김덕현 연천군수 - 민선 8기 후반기 특별 인터뷰
유엔평화추모공원 조성 ⸱ 세계평화문화예술센터 유치
담대한 도전,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향한 열정
담대한 도전, 새로운 연천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김덕현 연천군수가 벌써 민선8기 후반기를 지나고 있다. 그 동안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며, 주창하던 사업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정책들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의뢰했다. 다음은 본지 민재정 대표와 김덕현 연천군수의 답변이다.- 편집자 주 -
1. 연천군은 어떤 곳인가.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연천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붕 없는 박물관’, ‘내륙의 제주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연천은 접경지역 특성상 반세기가 넘도록 청정자연을 보전하고 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깨끗한 자연경관이 연천만의 강점이다. 또 연천은 구석기 유적을 비롯하여 호로고루, 당포성 등 고구려 유적, 재인폭포, 임진강 댑싸리 정원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자연의 도시’이자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역사의 도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등 교통망이 확충된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방문객이 연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연천군 미래비전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단기적으로는 사통팔달의 도로를 우선적으로 유동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기업, 기관, 문화관광에 있다고 본다. 또 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통일의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3. 연천군 중점사업은 무엇인가. 지난 2년간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등 교통망 구축과 함께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힘써왔다.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연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우선 전국 세 번째 국립연천현충원 건립과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등연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사석위호(射石爲虎)의 정신으로 연천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인구를 늘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4. 연천군수 취임, 중반기를 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반 마련, 지역 방문객 200만명 돌파, 지역 축제 활성화, 연천BIX 그린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착수, 서울~연천 고속도로 사전조사용역비 반영,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꼽고 싶다. 연천군의 숙원인 수도권 전철 1호선(동두천~연천 연장)이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1호선이 개통함에 따라 연천군을 둘러싼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앞서 지난해 5월 개통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과 전철 1호선이 시너지를 내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난해 연천을 찾은 방문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연천의 대표 축제인 ‘구석기축제’도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열렸다.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내 방문객은 해마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5. 서울사무소를 개원한 지 얼마가 지났다. 서울사무소의 업무내용은 무엇이고, 그 동안의 성과를 설명해달라. 서울사무소는 2023년 3월 개소해 국회, 중앙부처, 투자유치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연천군의역점사업 업무협의 및 기업체 등과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올해 7월 새로운 대외협력전문관(서울사무소장)을 채용한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사무소 인력확충에 따라 입법과정에서의 대응, 국비 예산확보, 서울 소재 기업체 투자협의 등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외협력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6. 연천군에는 ‘연천포럼’이라는 단체가 있는데, 이는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달 라. 2023년 7월 창립한 연천포럼은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회장을 비롯해 김성원 국회의원 등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천군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생각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민간 단체다. 연천군이 추진하는 사업 및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우리군의 입장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지지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7. 군수께서는 생활인구 1000만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현황 및 계획을 설명해달라 오는 2030년 생활인구 1000만명 달성을 위해 국립연천현충원 조성, 종합장사시설 건립,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 유치, 에듀헬스케어타운 조성, 은통역 신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특히 교통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이를 기회로 임진강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임진강 권역의 고유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평화습지원~댑싸리 정원~연강포레스트로 이어지는 임진강 유역을 오는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중면 태풍전망대를 DMZ 안보관광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연강포레스트(그리팅맨)를 조망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려동물 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를 건립하고, 고랑포구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한편, 골프장 및 콘도(숙박시설)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8. 남북이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는 삐라와 중면사무소 마당 고사총알 등이 떠오르게 한다. 이로 인해 연천군민들은 불안해 하고, 외부에서는 연천군을 위험이 상존하는 변방지역으로 인식해 연천군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연천군으로서는 평화와 통일 관련 정책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군수께서는 연천군민의 안녕과 경제발전 방향으로‘접경지역 평화지대’를 내세운 바 있다. 그리고 취임 2년이 지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구체적이랄 것까지는 없고, 앞서 말한대로 연천군은 미래비전으로서 통일의 측면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즉,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과 행복을 찾는 ‘접경지역 평화지대’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6.25전쟁 16개 참전국가 정상들이 한국을 방문할 시 반드시 연천군을 방문할 수밖에 없는 ‘유엔평화추모공원’조성안을 연천현충원과 연계하는 안을 구상 중에 있다.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문화예술인들의 교류 공간인 ‘세계평화문화예술센터’를 유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 문화예술인과 협력할 수 있는 인근 지자체장과도 접촉하게 될 것이다. 이른 바 ‘접경지역 평화지대 구축’의 일환이다. 연천군 슬로건으로 밝히고 있듯이 담대한 도전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9. 세컨드홈 이젠연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고 있는 연천군 전략을 설명해 달라. 연천군은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기획재정부의 세컨드 홈 특례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세컨드 홈 특례는 1주택자가 연천군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하는 정책이다. 수도권 1주택자가 세컨드 홈 특례 지역인 연천군에 주택 1채를 구매해도 1주택자로 인정돼 기존의 장기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양도세 80%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연천군은 은퇴를 앞둔 중장년이 전원생활을 통해 삶을 향유하고 싶은 로망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등 교통망 구축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향후 교통인프라 확충을 앞세워 정주인구 및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10. 끝으로 연천군민들에게 한 말씀. 민선 8기를 지나는 지난 2년간 연천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2년간 워밍업을 하며, 성과도 이뤄냈지만 이제는 성과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다. 지켜봐 주십시오. <저작권자 ⓒ 경기북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행정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