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포천~연천~일산 운하 준설』하면,

                  대북안보 강화, 지역경제발전 이룰 것

^ 세종대 제공

대북안보 강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한탄강과 임진강을 연결하는 '포일운하(포천-연천~일산 운하)'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6일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개최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다. 이날 세미나 기조연설에 나선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한탄강~임진강을 연결하는 포천,연천,일산을 잇는 운하를 준설하자는 것”이다.

“임진강은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원해 서해로 유입되어 군사적 중요성이 크며, 한탄강은 강원도 철원에서 발원해 임진강에 합류하는 국가하천으로 군사적 방어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주 명예이사장은 예를 들며, “612년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113만 명의 수나라 군대를 살수(청천강)대첩에서 격파해 대승을 거뒀고 그 결과 6년 후인 618년 수나라는 멸망했다”.

“2차세계대전의 전환점이 된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볼가강을 방어선으로 독일군 포위를 막고 결사항전하는 한편 극동에 주둔했던 소련군 40개 사단을 투입해 독일군을 항복시켰다”.

또 “한탄강은 강이 얕고 협소해 6.25한국전쟁 때 북한군 기갑사단은 순식간에 도강해 서울을 함락시키며, 8월 초에는 낙동강까지 밀고 왔다. 만일 낙동강이 없었다면 6주 후 감행된 인천상륙작전까지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위와 같이 큰 강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임진강과 한탄강을 폭 300m, 깊이 25m로 넓고 깊게 준설해 포일운하를 준설하면 한반도 남쪽을 실질적으로 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사업비 또한 “운하 준설에 따른 골재와 사토의 매각수입이 약 18조원으로 공사비를 능가하고, 토지가치 상승에 따른 효과도 약 11조원으로 평가된다”며, “포일운하 준설로 수심이 깊어지면 북한의 탱크가 임진강을 넘어오지 못할 뿐 아니라 평상시에는 병력이동 및 물자수송에 활용할 수 있고,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 내륙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