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 준비된 통일은 축복 - 김덕현 연천통일미래포럼 상임대표통일은 언제 올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든지 올수 있습니다. 통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꺼지지 않도록 지켜야 할 우리 민족의 염원이 담긴 촛불이 아닐까요?신년사
김덕현 연천통일미래포럼 상임대표 국내외적으로 혼돈스러운 병신년이 깨끗이 정리되지 않는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군민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금년은 붉은 닭의 해로서 예로부터 닭은 덕과 권리의 상징으로 영물과 길조로 여겨져 왔으며 설에 먹는 떡국에도 닭고기를 넣었으며 혼례상에서도 닭이 올라 갔습니다. 본래 떡국에는 꿩고기를 넣었으나 꿩 대신 집에서 기르는 닭으로 대신하면서 부터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유래되게 되었습니다. 요즘 이러한 닭이 AI로 수난을 겪고 양계 농가를 매우 힘들게 하고 있어 하루빨리 종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10월 연천통일미래포럼이 창립할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 주시고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금년은 포럼 창립의 원년으로서 그 역할을 실천해 보이겠다는 결의를 다져 봅니다. 지금의 남북관계와 통일 환경은 미국과 중국 간 팽팽한 패권경쟁의 지속, 주변강국들의 전략적 이해관계의 충돌, 북한의 변함없는 핵보유 의지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국내의 이념적 정파적 갈등 연속 등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를 동반 한다고 했습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하며, 그 기회는 준비된 자 만이 잡을 수 있습니다. 독일의 폰 바이체커 전 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이지만 , 준비된 통일은 축복 입니다”라는 말을 우리는 새겨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만 되면 바로 ‘대박’으로 골인하는 황금빛 희망에만 부풀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수도권규제와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중첩 규제를 받고 있는 연천군을 통일한국의 전진 기지로서의 미래가치를 두고 실질적인 통일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 연천 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하고, 외국인투자기업단지 조성과 대기업의 전략적 배치,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통일연구원과 교육원을 정책적으로 배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통일을 말로만 하는 준비가 아닌 실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준비가 아닌가 합니다. 분단 이후 지금 까지 반세기 이상을 안보로 희생해온 지역으로서 통일시대에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연천군은 역사적으로나 오늘의 지정학적으로도 통일시대 한반도 성장동력에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느 지역보다도 선제적인 미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준비하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천통일미래포럼은 군민 모두와 함께 그 기회를 맞이하기 위한 선제적인 준비와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고사에 닭은 다섯 가지 덕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머리에 벼슬이 있음은 文 의 상징이요, 발의 날카로운 발톱은 武 이며, 적을 보고 용감히 싸우는 것은 勇 이요, 먹을 것을 놓고 서로 부르짖는 것은 仁 이라고 하였습니다. 여명과 함께 어김없이 때를 알리는 것은 信으로 <문무용인신>의 덕을 고루 갖추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섯가지 덕 중 인간에게 가장 친근했던 것은 닭이 울면 날이 밝는 새벽을 알려 주는 것 때문이 아닐까요.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하여 시작에 큰 의미를 갖는 우리로서 새벽 첫 닭의 우렁찬 여명의 소리에 부푼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꿈과 신년의 설계를 원대하게 할 것입니다. 통일은 언제 올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든지 올수 있습니다. 통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꺼지지 않도록 지켜야 할 우리 민족의 염원이 담긴 촛불이 아닐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7. 1. 1 정유년 새해아침에... <저작권자 ⓒ 경기북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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